병원 내 간호조직이 점차 다층적이고 전문화된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병원간호사회가 메년 발표하고 있는 최근 3년간의 ‘간호부서 소속 간호사 직위별 현황 조사’ 를 분석한 결과 모든 병원에 간호부서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간호관리자 및 중간관리자 직위도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분석 결과를 보면 간호부장 직위가 있는 병원은 전체의 60.4%, 간호본부장 직위가 있는 병원은 10.8%로 나타났다. 간호과장과 간호부원장 직위가 있는 병원은 각각 6.8%였다. 2022년 조사에서는 간호부장 직위 병원이 57.3%, 간호본부장 8.5%였으며, 2021년에는 각각 56.4%, 8.1%로, 점진적인 증가세가 확인됐다.
또한 간호팀장 등 간호관리자 직위를 둔 병원은 77%에 달했으며, 이 중 4~6명의 간호관리자가 있는 병원 비율이 27.5%로 가장 많았다. 7~9명인 병원은 13.5%, 10명 이상인 병원은 2022년 기준 5.7%였으며, 병원 규모에 따라 관리자 수 역시 다양하게 나타났다.
간호관리 구조의 핵심인 수간호사 등 중간관리자 직위는 2023년 기준 무려 95.9%의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간관리자 수는 5~9명이 있는 병원이 21.6%로 가장 많았으며, 10~14명(16.2%) 또는 35명 이상(16.2%)인 병원도 상당 수에 달했다. 이는 2022년과 2021년 조사에서도 각각 95.7%, 95.3%로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책임(주임)간호사 직위는 78.4%의 병원에서 존재하며, 이 중 1~9명의 책임간호사를 둔 병원이 27.5%로 가장 많았다. 40명 이상 책임간호사를 둔 병원도 23.0%에 달했으며, 책임간호사가 없는 병원은 21.6%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76.3%)과 2022년(73.5%)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병원의 일반간호사 수는 100명 미만인 병원이 37.8%로 가장 많았고, 100~199명(17.1%), 1000명 이상(10.4%) 순으로 조사됐다. 2022년에는 100명 미만 병원이 39.8%, 2021년은 38.9%로 전체 간호인력 구성은 유사한 추이를 보였다.
한편, 조사대상 병원은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각각 2021년 211개, 2022년 211개, 2023년 222개 병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