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최근 ‘입원환자의 무단이탈로 인한 환자안전사고 발생'을 주제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경고는 무단이탈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으로, 사고 예방을 위한 권고 사항과 예방 활동 중심으로 진행됐다.
환자안전 주의경보는 환자안전사고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유사한 사고나 중대한 위험의 발생을 막기 위해 보건의료기관에 발령되는 경고 시스템이다. 사고 예방 및 관리가 미흡할 경우 큰 위해를 초래할 수 있기에 이를 사전에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입원환자의 무단이탈은 의사의 퇴원 지시나 외출 승인을 받지 않고 환자가 병원을 떠나는 행위로, 상해, 낙상, 자살·자해 등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이에 대한 주의경보를 통해 각 의료기관에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A병원에서는 치매환자가 병동에서 사라진 사실이 간호사 순회 중 발견되었다. 경찰에 신고된 후 환자는 인근에서 발견되었고, 엉덩이 부위에 출혈을 동반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처치를 받았다.
B병원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새벽 순회 중 조현병 환자가 병실을 떠난 사실이 확인됐고, CCTV를 통해 환자가 2층에서 뛰어내린 사실이 밝혀졌다. 이 환자는 이후 거주지로 돌아갔다가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재이송됐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무단이탈을 예방하기 위해 여러 예방 활동을 강조했다. 특히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들에 대한 세심한 관리와 위험성이 큰 환자에 대한 특화된 대응 절차가 필요하다. 또한 환자 및 보호자에게 외출 시 이동 가능한 범위와 주의사항을 충분히 안내하고, 이동 시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주현 중앙환자안전센터장은 “무단이탈로 인한 사고는 환자에게 큰 위해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에서 세심한 관리와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환자안전센터는 환자와 보호자와의 협력을 위한 교육과 홍보 자료를 제작하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의경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https://www.kops.or.kr/portal/main.do)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의료기관과 의료 종사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전한 환자 관리와 예방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 체계 강화를 요구하며, 각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하고 있다. 무단이탈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료기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