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이 2025학년도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5월 15일 오후 가톨릭대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선서식에는 간호대학 3학년 학생 85명이 참석했다. 교목실장 김우진 신부의 주례로 이선미 간호대학장의 선서식 의의에 대한 말씀, 손 축복, 나이팅게일 선서, 가톨릭대 총장 최준규 신부의 축사, 간호대학 동창회 김현주 부회장의 축사, 기념품 증정 등으로 진행됐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간호대학 3학년 학생들이 병원에서의 본격적인 임상실습을 앞두고 간호사의 책임과 소명, 환자를 향한 헌신의 마음을 다짐하는 전통적인 행사다. 근대 간호학의 상징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이어받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간호대학 학생 및 보직자, 교수진 전원, 교직원, 가족, 지인 그리고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의 간호부원장 및 간호부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을 축하했다.
선서식에 참여한 3학년 학생들은 “따뜻한 손길과 진심 어린 마음으로 환자 곁을 지키는 간호사,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고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간호인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선미 간호대학장은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임상실습이라는 새로운 배움의 여정을 통해, 고통받는 이웃을 내 몸처럼 돌보셨던 치유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거울삼아, 간호직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참된 간호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총장 최준규 신부는 “오늘의 선서는 잠깐의 맹세가 아니라, 간호사로서 여러분이 걸어갈 모든 날의 시작”이라며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했던 그 초심을 이 촛불처럼 마음속에 켜두어, 어려운 상황이거나 바람이 불어도 그 불꽃이 완전히 꺼지지 않도록 스스로의 신념과 사랑이 그 불씨를 지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가톨릭대 간호대학은 생명존중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전인간호 교육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갖춘 간호사 양성에 힘써오고 있다. 특히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간호사라는 직업의 본질과 가치를 다시 한번 조명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앞으로 펼쳐갈 간호의 길 위에, 선서식에서의 다짐이 든든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