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보건교사회, 초중고생 위한 교육자료집 개발
항생제 내성 교육이 학교에서부터 이뤄진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학생 연령별 학습자료를 담은 ‘항생제 내성 교육자료집’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교육부와 공동 배포한다고 4월 30일 밝혔다.
연령별로 초등학생 저학년, 초등학생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 위한 교육자료집이 개발됐다. 질병관리청과 보건교사회가 함께 개발했다.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하며, 특히 어린 시기부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적으로도 청소년기 교육을 통한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 형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2024년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한 전국 보건교사 대상 ‘항생제 내성 교육 운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5.4%가 항생제 내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학교에서 항생제 내성 교육을 실시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적절한 교육자료가 부족해서(35.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항생제 내성 분야 전문가, 보건교육 전문가, 현직 보건교사들과 협력해 △교사용 지도서 △수업용 프리젠테이션 △학생용 활동지 △가정통신문을 자료집 형태로 개발했다.
자료집에 포함된 학습 내용은 감염과 항생제의 의미, 항생제 내성의 의미와 발생 원인에 대한 개념, 올바른 항생제 사용과 항생제 내성 예방수칙 등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항생제 내성 문제는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와도 연결된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교육자료집이 학교의 항생제 내성 교육에 잘 활용돼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청소년들이 항생제 내성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력해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학교에서의 항생제 내성 교육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