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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범규 간호사, 형과 함께 배변보조기기 발명 특허등록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ing.or.kr 기사입력 2025-04-28 오전 11:22:29
특허등록을 마친 배변보조기기 시안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손범규 간호사]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손범규(동생) 간호사와 손제욱(형) 씨 형제가 함께 개발한 배변보조기기에 대한 특허등록이 완료됐다.
손범규 간호사는 지난해 서울대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 소재 요양병원 중증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형 손제욱 씨는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본과에 재학 중이다. 두 사람 모두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특허등록을 마친 발명품은 배변 장애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용성이 개선된 직장관이다. 특히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직장 삽입형 배변보조기기로 실용성과 환자 중심 설계를 갖췄다.
유연한 튜브 내부에 삽입된 금속 스프링이 구조적 지지력을 제공하며, 직장과 하행결장의 굴곡 부위를 따라 안정적으로 삽입될 수 있는 기술적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재 시제품 제작과 상용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손범규 간호사는 “임상에서 직접 마주한 불편함과 환자의 목소리를 기술로 풀어낼 수 있어 기쁘다”며 “간호사의 실무 경험이 기술 혁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형 손제욱 씨는 “앞으로도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의료기술을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형제는 이번 특허등록 기기를 바탕으로 의료 스타트업 창업도 구상 중이며, 후속 기술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배변보조기기를 발명한 주인공 손범규 간호사(왼쪽)와 형 손제욱 씨. 오른쪽 사진은 근무 중인 손범규 간호사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