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부터 전국의 디지털성범죄 피해 지원기관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 전환 운영되고, 상담창구가 1366으로 일원화됐다. ‘여성긴급전화 1366’은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전국 19개 센터에서 긴급·위기상담, 긴급피난처까지 운영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개정된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성폭력방지법)이 4월 1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중앙·지역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본격 출범했다.
2018년부터 운영된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피해 상담 및 삭제 지원뿐 아니라, 국내외 협력체계 구축, 교육·컨설팅, 지역 센터 지원 등 신규 업무를 추가해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 확대 출범했다.
지역 특화상담소와 지역 지원기관(서울, 경기, 인천, 부산)은 지역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 전환돼 전국 17개 시도에서 운영된다.
또한 센터가 성폭력방지법에 근거한 디지털성범죄피해자 보호·지원기관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상징물(엠블럼)을 제작 배포했다. 여성인권 및 디지털 공간에서의 안전 보장의 의미를 담았다.
해시태그(#)는 디지털 시대의 상징적인 기호로, 온라인상에서 여성 폭력 근절을 위한 기관의 목표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해시태그는 연결과 결합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는 기호이며, 핵심어표시 선을 여러 색상으로 표현해 국제협력 등 연대감을 강조했다.
특히 전국의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기관의 상담 전화번호가 각기 달라 기억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담전화를 일원화해, 앞으로는 언제든 국번 없이 1366으로 전화하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 연결된다.
4월 17일 오후에는 인권진흥원(서울 중구)에서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확대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이 열렸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번 성폭력방지법 개정법 시행과 함께 출범하는 중앙·지역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365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1366을 통해 피해영상물 확산 방지를 위한 최적 시간(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신속히 피해자를 지원하는 데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앙 및 지역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피해자 보호·지원의 주관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지난 6년간 133만건의 상담·삭제 등 피해 지원을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해온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가 이제 국가 차원의 디지털성범죄 대응 종합기관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전국 지역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견고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피해자의 존엄과 일상 회복을 위한 맞춤형 통합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