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친화적 직장 환경 조성 … 직원 스스로 건강관리 수행 지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2024 건강친화기업 인증식’을 12월 10일 오전 열고 건강친화기업 26개를 인증했다.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국민건강증진법’ 제6조의2에 근거해 직장 환경을 건강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직원 스스로 건강관리를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올해 26개 기업이 인증을 받으며 제도 시행 첫해인 2022년부터 지금까지 총 67개 기업이 건강친화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이날 ‘2024 건강친화기업 인증식’에서는 인증기업을 대상으로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수여했다. 또한 우수기업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10개사), 심사 부문별 우수기업에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4개사)을 수여했다. 수상한 14개사의 우수사례는 다음과 같다.
경영방침에 건강관리 포함 … 건강친화제도 예산 편성
건강친화경영 부문에서는 ▲경영방침에 근로자 건강관리에 관한 사항을 포함해 건강친화환경 조성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 ▲경영진이 걸음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직원들의 건강친화 활동 참여를 독려한 삼성에스디에스㈜ ▲건강친화제도 추진을 위한 별도 예산을 매년 정기적으로 다양하게 편성한 주식회사 아이엠뱅크 ▲금연 프로그램에 참여 후 성공 시 200만원의 상금을 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한 주식회사 엘케이엔지니어링 등의 노력이 돋보였다.
건강친화문화 부문에서는 ▲기업 내 건강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협의체를 운영하며 직원의 요구와 인식을 반영한 엠이엠씨코리아㈜ ▲건강친화제도 운영을 위해 지역단위의 거버넌스를 구축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취약계층 어르신과 산책을 동반한 말벗 활동을 한 해성디에스 주식회사 등이 다양한 봉사와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었다.
암예방, 금연 프로그램 운영 … 스트레스 관리
건강친화활동 부문에서는 ▲7년 연속 암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 한국기계연구원 ▲직원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임직원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에스테틱을 운영한 ㈜신신엠앤씨 ▲지속적인 금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30%의 금연 성공률을 달성한 부산신항만㈜ 등이 임직원 건강 현황을 파악 후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특히 ▲경영진이 출퇴근 시 계단을 이용하는 등 건강생활을 몸소 실천하며 건강친화활동 참여를 독려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회사 ▲기업 내 건강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한 휴식공간 조성에 힘쓴 한국전력거래소 ▲직원 건강위험요인 분석을 바탕으로 선제적 예방 대응체계를 마련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회사 ▲대민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대상으로 자체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만족도를 높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노력이 돋보였다.
올해 건강친화기업 인증심사에는 총 62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이는 제도 시행 이후 가장 많은 기업이 신청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그간의 참여 기업과 인증심사단의 의견을 수렴해, 기업 현장 방문 시 서류와 현장심사(직원만족도 조사 포함)를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기업에게는 신청 서류 준비의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심사 시에는 현장 확인을 강화해 효율적인 심사를 진행했다.
건강친화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기업은 기업 홍보에 인증표시를 활용할 수 있고, 법무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혜택을 받는다. 인증을 받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한국무역보험공사를 통해 단기수출보험, 수출신용보증, 수입보험에 대해 한도 우대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건강친화기업의 다양한 우수사례가 직원 건강증진에 관심이 높은 여러 기업에 귀감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사례의 확산이 우리나라 근로자 나아가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건강친화기업과 함께 근로자 건강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2024년도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모든 기업에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인증을 준비한 담당자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더 많은 근로자가 건강한 일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