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인천의료원(의료원장 조승연)과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팀 협력을 통한 응급의료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고 7월 16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역 내 심장 또는 폐기능부전으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두 기관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크모는 환자의 심장이나 폐가 기능을 하지 못할 때, 혈액을 환자 몸에서 빼내 산소를 주입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후 환자 몸으로 돌려보내는 기계 순환 보조장치다.
두 기관은 응급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응급환자 최우선 진료 프로세스 △응급환자의 신속 전원 △상호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그 외 응급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국제성모병원은 인천의료원에서 심장 또는 폐기능부전으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전원시켜 에크모 치료 등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이를 위해 심장혈관흉부외과, 심장내과, 응급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과 장비를 보강해 중증응급질환 및 전신 혈관질환을 한 번에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인천의료원 오윤주 진료부원장은 “중증 심폐혈관 진료 네트워크 구축으로 인천시민들에게 신속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인천광역시의 의료고도화와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성모병원 윤성현 응급의료센터장은 “적극적인 에크모 치료로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많은 의료기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