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조선대학교병원(광주광역시 소재)에서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착공식을 6월 19일 개최했다.
정부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중앙(보건복지부) 및 5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질병관리청)을 지정해 설계 절차 등을 진행 중이다.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중 호남권 조선대학교 병원(2017년 8월 지정)이 처음으로 착공했으며, 2026년 말 완공 예정이다.
지상 7층, 지하 2층 독립건물에 98병상(음압병상 36개)을 갖추게 된다. 진단시설(CT촬영실, 검사실), 전문치료시설(음압수술실, 음압병실), 생물안전실험실(BL3), 감염병 대응 인력 교육·훈련시설 등이 들어선다.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평상시 권역 내 의료기관,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신·변종 감염병 관련 정보 공유, 의료자원(인력, 시설, 장비 등) 조사, 감염병 환자 진단, 치료 및 검사,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 교육‧훈련 등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축적한다.
이를 바탕으로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신속한 신종감염병 진단, 중환자 중점 전문치료, 체계적 환자 분류를 통한 권역 내 의료기관 간 환자 전원체계 관리 등 감염병 의료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지영미 청장은 착공식에서 “여러 어려운 상황을 딛고 국내 최초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의 첫 삽을 뜨게 된 오늘은 대한민국 감염병 정책이 한 걸음 더 나아간 의미 있는 날”이라며 “앞장서서 길을 만들어 걸어가는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이 국내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호남권 착공을 시작으로 나머지 4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건립도 차질없이 추진해, 이들 감염병전문병원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국민을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