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간호

*글/ 정계선 국제마취간호사회 교육위원(조선간호대학교 부교수)

 

국제마취간호사회(IFNA:International Federation of Nurse Anesthetists) 교육위원회(Education Committee) 연례회의가 지난 5월 23∼24일 네덜란드 리우벤홀스트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필자는 교육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연례회의에 참석했다.

 

○국제마취간호사회(IFNA)는 1989년 창립됐으며, 회원국은 41개국이다. 한국은 창립 멤버로 시작해 줄곧 회원국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이번에 새 임원 선출이 있었으며, 회장에는 재키 라울스(Jackie Rowles, 미국)가 재선임됐다. 제1부회장으로 후이 주 양(Jennifer Hui Ju Yang, 타이완), 제2부회장으로 크리스티안 찌브카(Kristian Civka, 크로아티아)가 선출됐다.

 

○교육위원회 위원은 대륙별로 1명씩(유럽 2명)을 위촉하고 있다.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토룬 엘리아스도티르(Thorunn S. Eliasdottir, 아이슬란드)이며, 위원은 미국,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라이베리아, 르완다, 한국에서 맡고 있다.

 

필자는 2022년 아시아 대표 교육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으며, 임기는 4년이다. 이에 앞서 한국 대표로는 처음으로 2014년 국제마취간호사회 이사로 선출됐으며, 네 차례 이사로 당선돼 8년간 활동한 바 있다.

 

○교육위원회 회의는 매년 5월에 개최된다. 작년에는 아이슬란드 레이카비크에서 열렸고, 다음 회의는 스페인에서 2025년 5월 21∼24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교육위원회 회의에서는 2026년 5월 7∼9일 호주 브리즈번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5회 세계마취간호사 학술대회(WCNA)’ 운영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학술대회는 회원국들 간 연구와 마취간호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4년마다 열린다. 호주마취간호사회가 주관하는 2026년 학술대회는 ‘Innovating Anesthesia Together(함께하는 혁신적 마취)’ 주제로 진행된다.

 

학술대회 홈페이지(wcna2026.com)에서 논문초록 제출 및 참가등록을 하면 된다. 한국의 마취전문간호사는 물론 마취간호에 관심 있는 많은 간호사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

 

○또한 교육위원회 회의에서는 각 나라에서 마취전문간호사 또는 마취간호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교육기관을 지원하는 APAP(Anesthesia Pogram(school) Approval Process) 프로그램에 신청서를 제출한 9개국의 지원서를 심의했다.

 

심사결과 교육위원회에서 승인한 프로그램에 대해 국제마취간호사회(IFNA)가 1500 CHF(스위스프랑/약 230만원)을 지원한다.

 

○세계마취간호사 학술대회 사이에는 지역학회가 열리며, 2024년 지역학회는 6월 18∼20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다. 케냐마취간호사회가 주최하며, 아프리카 각국의 마취간호사회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학회이다. 케냐는 국제마취간호사회(IFNA) 회원국이자 이사국이며, 아프리카에는 1만1000명이 넘는 마취간호사들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