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에이즈 퇴치를 위한 ‘제2차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2024-2028)’(이하 제2차 예방관리대책)을 3월 28일 발표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매 5년 주기로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제1차 예방관리대책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시행·종료됐다.
제2차 예방관리대책에서는 ‘신규감염 제로, 사망 제로, 차별 제로를 향하여’를 비전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신규감염인 50% 감소’를 목표로 설정했다.
주요 내용은 △신규감염 예방 △적극적 환자 발견 △신속, 지속적 치료 △건강권 보장 △관리 기반 구축 등 5대 추진전략 아래, 15개 핵심과제와 45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제1차 예방관리대책을 추진하면서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HIV 감염인의 치료율과 바이러스 억제율을 개선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하지만 젊은층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인이 증가하고 있고, 감염인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2차 예방관리대책이 수립돼 에이즈 퇴치를 위한 정책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관계부처, 지자체, 민간단체, 유관 학회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앞으로 세부과제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년간 제1차 예방관리대책(2019∼2023)을 추진한 결과, HIV 감염인 중 치료받는 사람의 비율과 치료받는 감염인의 바이러스 억제율은 증가했고, 에이즈로 인한 사망은 감소했다.
치료율은 (2019)94.7%→(2022)96.2%, 바이러스 억제율은 (2019)94.9%→ (2022)96.2%로 늘었다. 에이즈로 인한 사망은 (2019)85명→(2022)54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