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은 모바일 ECG(심전도) 디바이스를 이용한 스마트병동 구축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3월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세종충남대병원과 에이티센스가 2024년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에 선정된 결과다. 오는 2026년까지 약 3년간 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 병동에 모바일 ECG 기반 입원환자 24시간 모니터링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 연구책임자는 노재형 심장내과 교수다. 병원은 솔루션에 대한 임상적 검증과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에이티센스(대표 정종욱)는 관련 기술과 솔루션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병동 구축 시 의료진은 일반병동 환자의 ECG를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심정지와 같은 병원 내 사망 원인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입원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장신호를 포함한 생체신호의 이상 증상은 환자마다 차이가 있어 1~2회의 검사로 발견하기 어렵다.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연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비정상 패턴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병원 내 심정지 발생 환자는 50% 이상 병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3분 이내에 제세동을 시행하면 뇌 기능이 회복될 확률이 42%가 넘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와 에이티센스는 공동연구회, 지식재산권 출원, 정부사업 수주를 비롯해 세종시 스마트시티에 만성질환 관련 솔루션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빅데이터 댐과 생성형 AI를 통해 심장의 생체신호를 활용한 질병 예측 솔루션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범 진료처장은 “에이티센스와의 협업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스마트병동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