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간호협회들이 한국의 간호법 제정 지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하고 나섰다.
유럽간호협회연맹(EFN)과 일본간호협회(JNA), 네팔간호협회(NNA) 등은 대한간호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간호법 제정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대한민국 정부와 정치계는 간호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간호법 제정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EFN은 간호법 제정 지지 공식서한을 통해 “유럽 국가에서의 간호법 시행은 간호의 질 향상에 긍정적으로 기여했고, 간호전문직 안전 확보와 전문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간호법이 제정되면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간호사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독립적인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 전문성을 강화하고 업무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해 체계적인 간호가 이뤄지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은 간호법 제정을 통해 간호사 전문성 확보, 전문간호사제도 도입 등 간호에 관한 다양한 법적 지원이 이뤄졌고, 이는 간호사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간호의 질 향상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일본간호협회는 간호법 제정 지지 공식서한을 통해 “간호법은 전문직 간호사가 적절한 간호를 수행하고 제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이 된다”며 “간호 전문성 강화로 지역사회와 국가의 건강을 지키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화를 먼저 겪은 일본은 간호 수요에 대응해 간호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비슷한 상황에 놓인 대한민국도 탄탄한 법적 기반 아래 간호 발전에 힘을 쏟아야 할 시기”라고 제언했다.
네팔간호협회는 간호법 제정 지지 공식서한에서 “대한민국에서 양질의 간호가 지속적으로 제공되기 위해선 간호법 제정이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사의 업무범위가 명확해지고, 국민과 환자에게 더 나은 간호가 제공돼야 한다”며 “간호사의 전문성이 강화되면 대한민국의 보건의료수준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