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간호사관학교(이하 국간사)는 재난외상 간호 전용 교육시설인 ‘군간호훈련센터’ 개소식을 11월 20일 개최했다.
개소식은 국군간호사관학교장 강점숙 장군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육·해·공군 현역 간호장교 및 국방혁신기획관 강경일 대령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학교장의 축사와 ‘국방혁신 4.0에 발맞춘 군 의료가 나아갈 길’, ‘군간호 교육체계 변화상’ 특강이 열렸다.
특히 각 교육 장소에서 센터 교수들에 의한 군간호훈련 시연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생도 필수교육인 핵심간호술, 전투외상간호훈련, 외상간호(TNCC), 화생방전상자 간호 및 재난복구단계 실습 등이 전개됐으며, 체계적이고 군 특성화된 국간사 간호교육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개소된 군간호훈련센터는 △세미나실(2개) △군간호실습실(10개) △군간호시뮬레이션실습실(4개) △교보재실 △훈련지원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미나실은 이론과 토론을 위한 강의장 및 대량환자처리훈련(Emergo Train System, ETS)에 사용된다. 군간호실습실은 18개 핵심간호술 교육훈련과 전투외상간호훈련에 필요한 ABC(기도와 환기, 호흡, 순환) 중재를 포함해 전투부상자 처치 실습을 위한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군간호시뮬레이션실습실은 의료용 콘솔과 침대, 실습장, 시뮬레이터 등 실제 의료환경과 유사하게 구축됐다. 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군응급 및 외상간호훈련, 실무 역량강화 교육 외상간호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국간사는 군간호훈련센터 개소로 생도 교육 중 군간호즉응력강화·전투외상간호·재난응급간호훈련, 군응급 및 외상간호, 전투스트레스 관리와 더불어 대한간호협회에서 인정하는 간호사 보수교육인 재난간호와 외상간호훈련을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예간호장교 양성과 민관군 간호인력의 재난 및 외상간호 실무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간사 김윤주(육군 대령) 센터장은 “간호장교 실무역량 향상을 위해 간호술기 실습 및 군간호학 훈련을 강화하고, 민관군 간호인력 직무향상에 중점을 두고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간사 학교장 강점숙 장군은 “군간호훈련센터 개소를 통해 미래 정예간호장교를 양성하기 위한 군간호교육 훈련을 선도함으로써 군 의료 혁신을 도모하고,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간호훈련센터는 2014년 군 재난안전교육센터를 모태로 시작됐다. 2016년 군간호훈련 및 간호술기 실습을 위한 시설 확보를 위해 군 간호종합훈련장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계획됐다.
군 간호종합훈련장은 국군의무학교 의무종합훈련장과 통합돼 2020년부터 의무종합훈련센터 사업으로 설계가 시작됐으며, 2022년 1월 착공해 약 14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의무종합훈련장 3층에 위치한 군간호훈련센터는 정예간호장교 양성과 민관군 간호인력의 재난 및 외상간호 실무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