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 ‘의료진 폭언·폭행 대응’ 모의훈련 … 서울예대·안산단원경찰서와 함께
[편집국]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3-10-23 오전 12:38:51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원장 권순영)은 서울예술대학교, 안산단원경찰서와 함께 폭언·폭행 등 악성민원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악성민원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해 직원 불안감을 해소하고 민원인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예술대학교 연기 전공 학생과 교직원, 경찰이 실제 민원상황처럼 상황을 재연했다.
훈련은 △악성민원 발생 △폭언 중단 요청 △담당 팀장 적극 개입 △녹음 및 CCTV 녹화 사전 고지 △안전요원 호출 △민원인 제지 △피해 교직원 격리 △2차 피해 예방 위한 내원객 대피 △코드 그레이 발령 및 상황 보고 △경찰 신고 △경찰 대응 및 위험인물 체포 등으로 진행됐다.
또 초기 대처부터 사후 조치까지 전 과정을 점검해 미흡한 점을 파악했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앞으로도 병동 민원상황에 맞춰 악성민원에 대비한 상황별 실전 훈련을 확대할 계획이다.
훈련에 참가한 한 책임간호사는 “근무지에서 평소 악성민원으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런 훈련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직원들을 위해 훈련을 마련해준 병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권순영 병원장은 “민원인 폭행 등 위급 상황 시 직원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모의훈련을 반복해 직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