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원장 송재만)이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고 10월 12일 밝혔다.
일산차병원은 2020년 1월 첫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후 2년 5개월 만에 1000례를 기록하고 최근 2000례를 달성했다.
이는 한해 평균 약 550건의 수술을 집도한 셈으로, 전국 로봇수술 시행 의료기관 중 기계 한 대 당 평균 수술건수 1위에 해당한다고 병원은 밝혔다.
일산차병원은 산부인과·부인종양을 비롯해 갑상선암과 간담췌외과 등 폭넓은 로봇수술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산부인과는 국내 최단기간 최다 로봇수술 건수 기록을 가질 만큼 로봇수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부인종양센터팀은 “로봇수술의 정밀함과 세밀함이 부인종양 질환 수술에 큰 도움이 되며,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전했다.
로봇수술을 500건 이상 집도한 김성민 부인종양센터 교수는 “그동안 불가능하다 여겨진 고난도 암 수술을 비롯해 까다로운 양성질환 수술이 로봇수술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로 가능해졌다”며 “높은 치료효과와 적은 수술흔으로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경구 로봇 갑상선 수술(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은 로봇수술 장비를 이용해 구강에 접근해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2cm의 작은 절개창 3개를 통해 로봇팔과 내시경으로 정밀하게 암을 제거한다. 회복과 미용 측면에서 기존 로봇수술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갑상선암센터 김법우 센터장은 “최근 갑상선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구강 내시경 접근법은 몸 외부에 수술흔이 전혀 남지 않아 환자 선호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한편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는 최근 리뉴얼을 마치고 재운영에 돌입했다. 부인암, 갑상선암, 유방암 등 여성 암 치료를 특화해 암 치료부터 수술 후 케어까지 책임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