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대동맥혈관병원(병원장 송석원)이 개원식을 열고 우리나라 대동맥 수술의 3분의 1를 소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9월 4일 밝혔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문을 연 대동맥치료 전담병원이다.
지난 6월 19일 진료를 시작한 후 불과 2개월 만에 대동맥 수술 100례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최단기간 기록으로, 산술적으로 보면 연간 600~1000건의 대동맥 관련 수술이 가능하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대동맥질환 환자 전원 문의 시, 의료진과 행정파트까지 문자가 전송돼 환자 도착 전 수술 준비를 마치는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시스템을 구축했다. 환자 도착과 함께 바로 수술장으로 이동할 수 있어, 초응급상황의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대동맥 전문병원은 대동맥치료의 전 과정을 빈틈없이 제공하기 위한 곳”이라며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앞으로 우리나라 대동맥 수술의 3분의 1을 소화하는 병원이자, 최정상급 전문의들을 키워내는 병원으로 도약해 세계 1등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은 “지난해 국내 대동맥 수술 최다 건수를 보유한 송석원 병원장을 비롯한 최고의 의료진과 1인실 중환자실, 하이브리드 룸 등 국내 최고의 시설, 그리고 최고의 시스템까지 3박자가 잘 갖춰진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대동맥 수술 분야에서 압도적 1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은 "대동맥질환은 초응급질환 중 하나라고 하는데,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으로 대동맥질환 환자에게 하나의 돌파구가 생겼다”며 “이대대동맥혈관병원에서 더 많은 응급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참석했다. 또 이화여자대학교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하은희 의과대학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유현정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이화의료원지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