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교대 외 다양한 근무방식 운영
대체간호사, 교육전담간호사 등 지원
보건복지부는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 참여기관 제4차 공모를 실시한 결과 30개 의료기관(89개 병동)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9개(30개 병동), 종합병원 18개(52개 병동), 병원급 의료기관 3개(7개 병동)가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이 15개, 비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이 15개였다.
선정 여부는 간호관리료 차등제 3등급 이상 등 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한 후 9월에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4차 공모(2023.7.3.∼7.28.)에는 지난 공모 대비 신청기관이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공모(2022.9.16.∼9.30.)에는 11개(36개 병동) 기관, 3차 공모(2023.2.28.∼3.20.)에는 13개(41개 병동) 기관에서 신청했었다.
이번에 신청기관이 증가한 데 대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30일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 전면 확대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의료기관들의 높은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기 공모는 오는 10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3교대 근무 외에 △낮 또는 저녁 8시간 고정 근무 △주중에 특정 시간대를 선택해 낮 또는 저녁 8시간 근무 △휴일 전담 근무 △야간 전담 근무 등 다양하게 간호사 근무방식을 운영할 수 있다.
참여 의료기관에는 병가나 경조사 시의 간호사 결원 인력을 충당하는 ‘대체간호사’를 2개 병동당 1명씩 지원하고, 병동의 업무를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병동추가간호사’를 1개 병동당 1명씩 지원한다.
또한 신입간호사의 임상 적응 등을 위해 ‘교육전담간호사’를 기관 당 1명, ‘현장교육간호사’를 병상 규모별로 기관 당 1∼8명 지원하고 있다.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 전면 확대
분기별로 공모--- 참여 병동 개수 제한 없어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은 간호사의 일과 삶의 균형 확보를 위해 2022년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 60개(254개 병동)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 35개(182개 병동), 종합병원 23개(67개 병동), 병원 2개(5개 병동)이다.
보건복지부는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 후속 조치로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을 당초 2025년 4월까지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사업 참여병원 공모를 분기별로 정기적으로 시행키로 했으며, 의료기관별 참여 병동 개수 제한 없이 모든 병동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참여 의료기관에 지원하는 간호사(대체간호사, 병동추가간호사, 교육전담간호사, 현장교육간호사)의 인건비 기준단가를 최근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현실화하고, 정부의 지원율도 기준단가의 70%에서 80%(단 상급종합병원은 70%로 유지)로 올렸다.
사업에 대한 효과성 평가 등을 토대로 2024년에 법·제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형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유연근무제(교대제 개선사업)를 전국의 병원으로 조기에 확산시켜 간호사의 근무환경을 속도감 있게 개선하겠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대기 순번제 개선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고, 신입간호사 동시 면접 선발 방식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