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져 의식 잃은 시민 구한 ‘소방공무원-간호사 부부’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3-07-26 오후 05:15:20
남편 이혜린 소방위, 물에 빠진 시민 구조
아내 강한솔 간호사, 심폐소생술 실시
제주도에서 물놀이 중 의식을 잃은 시민의 생명을 소방공무원 이혜린 씨(사진 왼쪽)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강한솔 간호사(오른쪽) 부부가 구했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에 따르면 7월 25일 오후 2시쯤 제주시 판포포구에서 물놀이 중이던 2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져 의식을 잃었다.
이 상황을 목격한 남편 이혜린 소방위가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고, 안전요원과 함께 A씨를 물 밖 안전지대로 옮겼다.
곧바로 아내 강한솔 간호사(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가 A씨의 상태를 확인한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해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신속한 구조와 응급처치 덕분에 A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남편 이혜린 소방위는 소방청 대응총괄과 소속으로,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추고 현장 지원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내 강한솔 간호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음성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혜린 소방위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몸이 움직였다”며 “신속하게 발견하고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강한솔 간호사는 “간호사이자 국민의 건강을 우선하는 건강보험공단의 직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당시 이혜린, 강한솔 부부는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아이와 함께 제주도를 찾았다.
[사진제공=소방청, 국민건강보험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