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만드는 의료기기 개발노트
간호 아이디어를 실제 의료기기 제품으로 구현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안내서 “메이드 인 간호사”가 출간됐다.
‘간호사가 만드는 의료기기 개발노트’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간호현장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의료기기 개발에 나선 간호사들의 생생한 경험과 열정이 담긴 도전기이기도 하다.
책임저자는 송영애 분당서울대병원 특수간호팀장이 맡았다. 공동저자로 강경자 제주대 간호대학 교수, 박지연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원, 안희정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협력센터 자료관리팀장, 장순정 분당서울대병원 연구기획파트장 등 4인의 간호사가 함께 참여했다.
송영애 책임저자는 국책과제인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매트리스’ 연구개발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스마트 매트리스는 환자의 체중 측정과 자세 변경이 자동으로 되는 제품으로, 간호사의 육체적 업무부담을 줄여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그는 “간호서비스의 디지털화 스마트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간호현장의 불편함과 문제를 개선하는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 개발과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간호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호 아이디어를 의료기기로 구현
개발과정 단계별로 정리한 안내서
이 책에서는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진행할 때 중요한 3가지 요소인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개발할 것인가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준다.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연구개발 주제로 발전시키는 과정, 연구개발 컨소시엄 및 전문가 중심 연구팀 구성 과정을 사례 중심으로 살펴봤다.
또한 간호사가 스마트한 방법으로 환자에게 보다 좋은 간호를 제공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품 개발로 실현하는 데 필요한 사전점검 사항에 대해 꼼꼼하게 정리해 실었다.
의료기기 개발 과정에서 알아야 할 법과 제도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허권·상표권·저작권 등 지식재산권의 종류 및 개념과 관련 법,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 및 임상시험, 복지용구 등록 등에 대해 소개했다.
독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 흐름도, 사진을 풍부하게 활용했으며, 팁과 한줄정리를 통해 핵심을 요약했다.
간호현장의 불편과 문제 개선 위해
간호사, 이제 발명하라
송영애 책임저자는 “이 책을 읽은 간호사들이 간호분야에서 의료기기 연구개발이 정말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용기가 생긴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현장에서 간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독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며 “관심 있는 간호사를 의료기기 연구개발 과제 리더로 양성하고, 간호대학 교육과정에도 반영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책은 △1장=도전:간호와 의료기기 개발 △2장=발굴: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아이디어 △3장=탐색: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준비 △4장=구현:의료기기 연구개발과 판매 등으로 구성됐다. 부록으로 선행조사 예시, 초보자용 특허검색, 의료기기 시험검사 준비서류 및 검사기관, 기술문서 심사기관 등을 수록했다.
<포널스 / 224쪽 / 값 2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