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축소판 병원에서 일어나는 삶과 죽음, 웃음과 눈물, 갈등과 화해 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간호사의 따뜻한 시선에서 그려낸 책이 나왔다.
삼월이 김혜선 국립중앙의료원 수간호사가 “간호사가 만난 사람들”을 펴냈다. 2019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저자의 첫 번째 책 “그렇게 우리는 간호사가 되어간다”의 후속편이다.
김혜선 작가는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삼월의 봄바람이라는 의미를 가진 필명 ‘삼월이’로 활동하고 있다. 간호사신문이 주최한 간호문학상 수기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특유의 담담한 문체로 간호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한 편씩 읽다 보면 때로는 탄식이, 때로는 눈물이, 때로는 웃음이 난다. 우리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배려와 소통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동료 간호사들에게 보내는 헌사이기도 하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현장에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간호사의 숙명, 그 속에서 더 좋은 간호사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책은 △1부=간호사가 만난 환자들 △2부=간호사의 일터 △3부=간호사가 만난 간호사들 △4부=간호사 삼월이의 단상 △부록=간호사·간호·감염병·사회 등 5개 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삼월이로 두 번째 출간하게 된 책은 여전히 간호사의 길을 가고 있는 진행형의 이야기”라며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병원에서 간호사로 지낸 시간들은 인생을 바라보고 자신을 빚어가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상과 일터의 이야기를 글로 써 내려가고, 다시 일터에서 좋은 영향력으로 선순환시키고 싶다”며 “간호사로서의 이야기와 일상을 엮어가는 작업은 소명으로 연결되고, 나 자신만의 신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도서출판 달의뒤편 / 240쪽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