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 직원들이 특허증과 특허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감 신)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 보장구센터는 손톱까지 복원한 3D프린팅 실리콘 의수 제작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고 2월 3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기술은 기존에는 3D프린팅이 어려웠던 손톱 모양까지 복원해 실제 손 모양과 유사한 의수 제작을 가능하게 만든 신기술이다.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는 기존에도 3D스캐닝과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잔존하고 있는 손을 절단된 부위의 형상으로 복원하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손톱까지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특허 기술은 3D프린팅을 이용해 손 모양의 틀과 손톱 모양의 틀을 각각 제작한 다음, 음성 형틀에 실리콘을 도포한 뒤 두 부분을 압착하는 제작방법이다. 손톱을 따로 프린팅하기 때문에 보다 정교하며, 실제 손 모양과 유사한 색상과 질감을 구현할 수 있어 이용자의 심미적 만족감이 매우 높다.
유근영 병원장은 “앞으로도 국민과 국가유공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나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는 국내 최대의 보장구 제작기관이다. 국가유공자와 일반 장애인의 신체기능 회복과 퇴화 방지를 위해 △의지·보조기 △맞춤형 교정용 신발 △보청기 △의안 △의수 등 50종의 보장구를 제작·공급하고 있다.
보장구센터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의수 제작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고체형 실리콘 의수의 제조방법(2014)’ ‘의수외피 제작을 위한 환측 부위의 음성 형틀 제작방법(2020)’ 등의 특허 기술을 등록 및 적용해 품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