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여야 대선공통공약인 간호법 제정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제정 촉구 28차 수요집회를 12월 21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개최했다. 지난 9월 27일에 이어 매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수요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수요집회에는 대한간호협회 임원과 대표자, 전국의 간호사 등 1000여명이 집결해 “국민의힘은 민생개혁법인 간호법 통과를 위해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가 함께 했다. 대한간호협회 유튜브 채널 ‘KNA TV’로 생중계됐다.
○대한간호협회 곽월희 제1부회장은 간호법 제정 촉구 성명을 통해 “간호법은 2020년 제21대 총선과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국민 앞에서 제정하겠다고 약속한 공약”이라며 “그러나 지난 5월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간호법은 219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법안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이유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여당인 국민의힘이 차일피일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을 위한 법률 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제정이라는 시대적 역사적 소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60만 간호인은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에 참여하고 있는 1300여 단체와 함께 간호법이 제정되는 날까지 힘찬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소문을 낭독한 대한간호협회 유재선 이사는 “국민의힘은 수차례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고, 간호사의 헌신과 희생에 국민과 정부가 합당한 처우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말만할 뿐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호법은 국민건강과 환자안전을 지키는 민생법이며, 여야 대선공통공약”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약속한 간호법 제정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호소문을 낭독한 경북간호사회 신용분 회장은 “국민의힘은 국민과의 신뢰를 저버린 정당으로 남을 것인가, 수차례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당으로 남을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간호법 제정은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며,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약속한 일”이라며 “약속을 지킨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민의힘은 즉각 간호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요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눈이 내리는 가운데 비옷을 입고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국회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시민들에게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렸다.
정규숙·주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