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이 함께하는 풋살팀 ‘골(Goal) 때리는 그린널스들(Nurses)’이 창단식을 12월 10일 안산시청 내 풋살장에서 가졌다. 앞서 11월 12일에는 발대식을 가진 바 있다.
‘골 때리는 그린널스들’은 장기화된 코로나로 소진된 간호사들의 일상회복을 돕기 위한 사회적 지지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선수단은 안산시간호사회 소속 간호사들과 안산대 간호학과 학생 총 28명으로 구성됐다.
선수들은 발대식 날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훈련에 집중했다. 강수일 감독(안산 그리너스 FC 선수)과 김경수 코치(헤브론 여성축구단장), 이세주 코치(전 프로축구 선수), 윤영글 코치(현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의 전문적인 지도 아래 훈련하고 있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이민근 안산시장, 안규철 안산대 총장, 이미화 안산시간호사회장 등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창단식에 이어 그린널스들팀은 연예인 여자축구팀 FC RUMOR(FC 루머)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루머팀은 연말 바쁜 일정 중에도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을 지켜온 간호사와 예비간호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친선경기에 참여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두 팀은 농협은행에서 그린널스들팀 선수들에게 기증한 쌀 4kg 100포를 안산시 취약계층에 기증하면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안산대 김명화 학생은 “풋살 훈련을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스스로 자책하며 힘이 빠져 있을 때 감독님과 동료들의 ‘잘하고 있어!’ ‘괜찮아!’라는 응원을 들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린널스들팀 선수들은 “나 혼자만의 꿈이 아닌 우리의 꿈을 향해 함께 기쁘게 달려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린널스들팀 총괄을 맡고 있는 변성원 교수(안산대 간호학과)는 “훈련과 경기를 함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경기 규칙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즐길 것”이라며 “팀을 안정화시키고,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대(총장 안규철, 간호학과장 홍정아)와 안산 그리너스 FC(대표 이종걸), 안산시간호사회(회장 이미화)는 앞으로 그린널스팀 선수들과 함께 동계훈련을 통해 내년 시즌을 착실히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