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재난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응급진료센터에서 지난 11월 30일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의료진과 행정부서 등 교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재난상황 인지 및 대응 시스템 신속 가동, 관계기관 소통체계 활성화 등 원내 각 부서의 역할과 준비사항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특히 이번 모의훈련은 재난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훈련 전 리허설 없이 진행됐다.
모의훈련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호텔 화재로 인한 병원 내 환자 대량 유입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이는 최근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인근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고, 용인시 재난통계 결과 화재 발생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지역사회에 유사 재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모의훈련은 재난 핫라인을 통해 소방서로부터 사고상황을 전달받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지휘체계가 활성화되고, 재난운영본부가 설치됐다. 이에 따라 지원인력 요청과 재난구역 운영 등 공간 재배치와 인적·물적 자원 분배가 신속하게 이뤄지며, 환자 유입 전 대비를 완료했다. 응급진료센터로 첫 환자가 이송된 이후 구급차와 환자 동선 관리, 중증도 분류, 원무행정 등의 절차가 이어지며 훈련이 종료됐다.
김은경 병원장은 “이번 훈련으로 원내 부서 및 관계기관 간 긴밀한 소통으로 신속하게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자 했다”며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원활하게 대응체계를 가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