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사진 오른쪽)은 유엔여성기구 부총재 아니타 바티아(Anita Bhatia, 왼쪽)와 10월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는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UN Women Centre of Excellence for Gender Equality)의 운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는 지난 8월 출범한 국내 최초 유엔여성기구 산하기관이다. 국제 수준의 연구를 통해 양성평등 정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 실시,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관계 구축 및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넘어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니타 바티아 유엔여성기구 부총재는 “유엔여성기구와 여성가족부가 함께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를 서울에 개소하는 것은 의미있는 성과”라며 “ 센터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반의 양성평등을 증진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뿐만 아니라 학계, 시민사회, 재계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센터에서 한국의 최첨단 기술과 혁신, 문화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새롭고 효과적인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월 대한민국 정부와 유엔여성기구는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 운영에 관한 교환각서(조약)’를 체결했다. 센터장에는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이정심 전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사무실은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글로벌센터에 마련됐으며, 8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