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간호사관학교(이하 국간사)는 간호병과 창설 제74주년을 기념해 세미나를 9월 16일 생도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간사 학교장 강점숙 장군(육군준장), 간호병과장 서양숙 육군대령을 비롯한 현역과 예비역 간호장교, 간호·보건 인사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선후배 간 동반 성장과 창의적인 간호병과 발전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국방보건의료체계의 방향 토의 △외상센터의 현재와 발전 방향 △간호장교 인사관리 개선 방향 △간호장교 장기 직무연수 발전방안 등이 다뤄졌다. 또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병과 창설 축하 메시지 및 기념영상을 시청했다.
국간사 강점숙 학교장은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간호병과 창설기념 세미나를 대면으로 개최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발판 삼아 간호병과가 더 높이 도약하길 바라며, 병과의 밝은 미래와 정예 간호장교 양성을 위해 국간사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호병과장 서양숙 대령은 “제74주년 간호병과의 날을 맞이해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병과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미래를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최고 수준의 군 전문간호를 통해 장병과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수호한다’라는 간호병과의 사명을 항상 되새기며 복무하겠다”고 말했다.
□ 간호병과 역사
간호병과는 1948년 8월 26일 31명의 간호사가 대한민국 최초의 여군이자 장교로 임관해 육군 간호장교단이 창설된 것을 병과 창설기념일로 정하고 있다.
간호병과는 6·25전쟁 중에 약 92만명의 전·사상자를 헌신적으로 간호했다. 1964년 베트남 전쟁, 1991년 걸프전, 2002년 아프가니스탄 동의부대, 2003년 이라크 자이툰 사단, 2007년 레바논 동명부대, 2013년 남수단 한빛부대 등에 파병돼 세계 각지의 전쟁과 분쟁이 발생하는 곳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또한 2003년 중동호흡기증후군(SARS), 2014년 아프리카 에볼라, 2015년 메르스(MERS) 유행과 같은 감염병 발생 시 적극적인 의무지원으로 군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해왔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당시 대구지역 의료지원 및 생활치료센터지원을 위해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소위들과 63기 생도들이 파견됐다. 이후 군 병원에서 운영하는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지원, 공항검역소 인력지원, 군내 역학조사관 임무수행 등 국가적인 감염병 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역할을 했다. [자료제공=국군간호사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