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도시 부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부천국제만화축제 마스코트 만덕이,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김희열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장, 김정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사진]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이 부천시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인 만화를 적극 활용하고 알리는 데 힘을 보탠다. 첫 사업으로 내원객 주차장 외벽에 대형 만화벽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과 함께 ‘만화도시 부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상호업무협약’을 9월 5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천시에 위치한 3개 기관이 만화도시 부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아 문화공공성을 강화하고 지역재생에 기여하고자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부천성모병원 내원객 주차장 외벽에 가로 35m, 세로 6m 크기의 대형 만화벽화가 조성된다. ‘건강, 그 이상의 행복 실현’ 주제로 서정적이고 따뜻하며 힐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게 된다.
내원객 주차장은 올 3월 완공된 최신식 주차타워이다. 소명여중고와 성가시장을 잇는 도로에 접해 있어 부천성모병원을 찾는 내원객은 물론 지역민과 학생, 시장 이용객 등이 많이 다니는 곳이다.
부천성모병원 김희열 병원장은 “부천시 최초 대학병원인 부천성모병원이 만화도시 부천 이미지 구축에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천을 대표하는 만화라는 문화콘텐츠를 통해 부천시민과 부천을 찾는 모든 이들이 힐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부천성모병원에 조성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은 “부천성모병원처럼 지역사회의 중요한 기관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벽화사업이 성공적인 사례가 돼 앞으로 더 좋은 일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문화재단 김정환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상의 공간인 부천의 대형병원에 만화로 벽화를 조성해 부천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부천국제만화축제 마스코트인 ‘만덕이’가 함께 자리했다. 만덕이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심볼인 말풍선과 잉크방울을 의인화해 디자인됐다. 슈퍼맨을 오마주해 만화 속 상상을 넘나드는 히어로의 모습으로 표현했으며, 가슴에 부천국제만화축제 엠블럼을 배치했다.
정규숙·오소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