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항암제 이송로봇 ‘케로’ 본격 운영
약제팀에서 항암주사실 및 항암병동으로 약물 이송
[편집국] 주은경 기자 news2@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2-09-06 오후 01:14:41
울산대병원이 항암제 이송로봇 ‘케로’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9월 6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지난해 11월 항암주사실을 확장 이전하며 항암제 이송로봇을 처음 도입했다. 테스트 기간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이번에 병동까지 확대 운영하게 됐다.
로봇 ‘케로’는 항암(‘Che’mo) 약을 이송하는 로봇(‘Ro’bot)의 합성어이다.
‘케로’는 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항암주사 등 약물 배송을 담당한다. 약제팀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약제 이송 요청 시 배송을 시작한다. 자유롭게 승강기를 타고 층간을 오르내리며 항암주사실과 5층 항암병동으로 약물을 이송한다.
이번 이송로봇 도입으로 취급 및 관리가 엄격한 항암제의 분실·파손에 대한 운반 시스템의 안전성이 높아졌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비대면으로 진행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이송업무를 로봇이 대신해 의료진의 업무효율이 높아졌다. 환자들은 약제 투여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간호사들은 간호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돼 환자 만족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송로봇 ‘케로’ 운영은 환자 중심의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스마트병원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로봇 시스템으로 업무 효율성과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