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이 운영하는 ‘울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개소 첫 돌을 맞아 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8월 24일 발표했다. 지역 장애인 환자들의 구강보건의료 및 치과 응급의료체계의 거점 진료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월 평균 환자수는 약 190명으로, 총 2290명의 환자가 치료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뇌병변·자폐성·정신·지적장애 등 중증환자는 전체 환자의 85%인 1950명에 달했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꼽히는 전신마취 치과 시술은 총 87건을 기록했다. 전신마취 시술은 진료 협조가 어려워 사실상 치과치료가 불가능한 중증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흉부 방사선 검사·심전도 검사·혈액 검사 등 사전 검사와 정밀상담을 거쳐 진행하는 고난이도 치과 치료법이다.
울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전신마취를 위한 진정 마취기를 비롯해 장애인 전용 진료대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췄다. 전담 마취전문의·진료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울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장애인 마취 치과시술 제공이 가능하다.
서정민 울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은 “울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앞으로도 더 많은 장애인 환자들에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 및 시스템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울산대병원 치과와 연계해 전국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중 3번째로 많은 인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충치치료부터 보존, 보철, 치주, 소아치과, 구강외과, 임플란트 수술까지 폭넓은 진료를 펼치며, 장애인 환자들을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