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이두환 초대전 작품 ‘관조’ [사진제공=전남대병원]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은 한국화가 이두환 작가 초대전을 병원 1동1층 CNUH 갤러리에서 9월 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계와 변화, 그리고 내면의 투영(投影)’을 주제로 한 작품 14점이 전시된다.
이두환 작가는 인간의 관계 맺기 소통 과정과 그 의미를 깊이 살피고 있다. 한국화의 전통적 기법과 화려한 색채에 다양한 도상을 접목, 인간의 양면성과 그 안에 감춰진 내면적 자아를 표현한 회화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물과 식물, 모자 등 다양한 소재를 배치했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색채로 대인관계에서 관계 맺기의 소통 과정 중 느낄 수 있는 소외감, 관계에 대한 외면과 나약한 의지를 다잡기 위해 끊임없는 다짐을 반복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또 한국화의 채색 안료와 두꺼운 장지 등 전통적인 재료로 작업을 해 파스텔톤의 화려한 색채와 여러 가지 도상의 혼합을 통한 신선함을 자아낸다.
이두환 작가는 “저의 작업은 대상의 외적으로 보이는 형상보다는 감춰진 내면의 모습을 알고자 하는 궁금증에서 기인한다”며 “이방인처럼 살아온 저 자신의 이야기를, 사람들과 부대끼며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에 대한 고민을 자화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두환 작가는 전남대 미술학과(한국화전공)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2020 ACAF 특별상, 2020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018 광주 문화예술상 의재 허백련 특별상, 2011 한국화 특장대전 대상을 수상했다. 개인전 9회와 기획전 및 단체전 200여회 등에 참여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매달 지역 유명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