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인증제 시행 이후 최초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EMR을 인증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인증된 클라우드 EMR은 △고려대의료원(P-HIS 1.0) △이지케어텍(엣지앤넥스트 1.0) △헬스허브(HPMS 1.0) 등 3개 제품이다. 인증서 수여식은 7월 8일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 열렸다.
EMR 인증제는 환자 안전과 진료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환자의 진료정보를 기록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표준 적합성 여부 등을 확인하고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2020년 6월 도입됐다.
클라우드 EMR은 민간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이용해 의료기관이 환자의 전자의무기록을 작성·저장하는 시스템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통신망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접근이 가능하고, 자원 확장이 유연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건복지부는 민간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의료기관이 전자의무기록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EMR 인증기준을 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클라우드 EMR을 사용하는 경우 보안관제 및 시스템 관리를 민간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가 24시간 전담한다. 이에 따라 중소 병·의원이 안정적으로 전자의무기록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클라우드 EMR 인증을 계기로 의료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되고, 클라우드 EMR을 이용한 디지털 전환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