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광고판 한쪽에는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 다른 한쪽에는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료진 등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두 개의 광고를 각도를 꺾어서 설치하거나(사진 위), 간격을 띄워서 나란히(사진 아래) 설치했다.[사진제공=이제석 광고연구소 www.jeski.org]

이번 광고는 ‘보이지 않는 손길’ 주제로 만들어졌다. 국민건강보험 제도의 숨은 노력을 표현하기 위해 광고판의 일부가 의도적으로 가려지도록 설계됐다.

한쪽 각도에서 보면 광고의 일부만 보이고, 나머지 일부는 또 다른 각도에서만 보여지도록 만들어졌다. 모든 각도에서 보면 숨겨진 의미를 알 수 있게 된다.

숨겨져 있는 광고판에는 국민건강보험 제도를 지탱하고 있는 의료진과 공단 임직원 등이 국민을 향해 달려나가는 장면 등이 표현돼 있다.

‘숨겨진 광고’를 만들어 보이지 않는 제도를 ‘더 잘 보여지도록’ 의도한 역설적인 광고이다.

이번 캠페인을 함께 기획한 이제석 씨는 “작은 질병 하나를 치료하는 데도 많은 의료진분들이 계시고, 제도적으로 의료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주는 분들도 계신다”며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작업에 즐겁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보험료 납부 대비 건강보험 혜택을 국민들이 체감하시기는 다소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평생 국민의 곁에서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국민건강보험 제도가 있다는 점’ 한가지는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