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할 동료, 우리가 직접 뽑는다
국내 병원계 처음 ‘채용전문면접관제도’ 도입
전문교육 이수 후 직원 채용 면접에 배치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직원 채용의 공정성을 높이고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병원계에서는 처음으로 ‘채용전문면접관제도’를 도입한다고 6월 9일 밝혔다.
채용전문면접관제도는 실무 경험과 다양한 시각을 갖춘 현장 직원이 함께 근무할 동료를 채용하는 과정에 면접관으로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혁신적인 HR(Human Resources)문화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사람 중심 경영’을 선언하며 인재경영실을 신설해 HR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최근 채용전문면접관 22명을 선발했다. 일반 행정직부터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선정했다. 입사 4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서류전형과 두 차례의 면접을 통해 뽑았다. 연령대도 30~50대로 폭넓게 구성했다.
이들 채용전문면접관은 외부 전문기관의 면접관 교육프로그램과 실습을 거친 후 활동하게 된다.
앞으로 진행되는 직원 채용 면접에서는 모집분야에 맞춰 해당 분야 채용전문면접관 2명이 배치되며, 총 4∼5명의 면접관이 면접에 참여하게 된다. 채용전문면접관은 1차 면접관으로 활동하며, 현장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무 중심의 면접을 담당하게 된다.
연세의료원은 채용전문면접관제도가 실질적인 업무능력을 검증하고,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상훈 인재경영실장은 “공정은 인재 선발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며 “병원계 최초로 시행하는 채용전문면접관제도를 통해 채용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실무 중심의 우수 인재를 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