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저체중 네쌍둥이 무사히 퇴원
[편집국] 오소혜 기자 news3@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2-05-19 오후 03:19:28
네쌍둥이 중 셋째와 넷째(사진 위), 첫째와 둘째(사진 아래)가 각각 퇴원하면서 의료진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4월 5일 태어난 네쌍둥이가 모두 건강하게 자라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셋째와 넷째 아이가 5월 10일, 첫째와 둘째 아이가 5월 18일 퇴원했다.
네쌍둥이(남아 2명·여아 2명)의 어머니는 방글라데시 국적의 A씨(22세)로 임신성 고혈압으로 조기 출산했다. 임신기간 32주 5일 된 1.5∼1.8kg의 미숙아로 출생한 네쌍둥이는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았다.
주치의인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고선영 교수는 “아기들이 모두 정상 체중보다 1kg가량 적은 저체중 출생아였다”며 “신생아집중치료실 의료진들이 모두 합심해 밤낮 없는 열정과 정성으로 보살핀 덕분에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네쌍둥이들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태어난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는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쌍둥이의 어머니 A씨도 무사히 퇴원했으며, 현재 건강한 상태로 산부인과 외래(김연희 교수)로 통원 치료 중이다.
한편 네쌍둥이 출산은 국내에서도 드문 사례여서 출산 전부터 분만 당일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분만 과정에는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와 수술실, 신생아실, 분만실 간호사 등 관련 의료진 30여명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