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국내 대학병원 중에서 처음으로 감염병검사센터를 개소했다.
감염병검사센터는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전문적・선도적 진단검사를 수행하는 곳이다.
사스(SARS), 메르스(MERS), 코로나19 등 주기적인 감염병의 대유행이 사회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신종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속 정확한 진단검사와 분석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마련됐다.
감염병검사센터에는 진단검사의학과를 중심으로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 임상시험센터 등 감염병과 관련된 모든 임상과와 부서가 참여하고 있다.
원내 미생물 감염체, 신종・희귀 감염 질환, 항생제 내성 및 감염 원인균을 빠른 시간 안에 분석해 환자, 의료진, 의료기관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제훈 교수(진단검사의학과)는 “감염병 확산은 의료시스템을 포함해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에 신속 정확한 진단검사와 분석을 통해 의료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계적인 진단과 분석으로 감염관리체계를 고도화하면 환자와 의료진, 의료기관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혜 병원장은 “감염병검사센터 활성화를 통해 병원 내 감염관리 고도화는 물론, 연구 교류를 확대해 국내 감염병 진단검사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4월 13일 주요 보직자와 관련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감염병검사센터 현판식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