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사진)을 지명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초대 내각을 이끌 8개 부처 장관 인선안을 4월 10일 직접 발표했으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을 지명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보건복지부는 재정과 복지 전문가를 차관으로 뒷받침하고 보건의료 전문가를 장관으로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중론에 따라 현장 진료와 의료행정의 경륜가를 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 “외과 전문의로 37년간 암 수술과 의료행정에 몸담았다”며 “2020년 초 대구 코로나19 창궐시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중증환자와 일반 중증응급환자 진료가 공백 없이 이뤄지도록 운영체계의 틀을 잡았다”고 소개했다.
정호영 후보자는 1985년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경북대병원 외과에서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경북대에서 의학 석사학위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경북대병원 외과학교실 및 의료정보학교실 교수로 재직해오고 있다.
경북대병원 홍보실장, 의료정보센터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을 거쳐 경북대병원장(2017∼2020년)을 지냈다. 대한상급종합병원협의회 감사, 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 서울대병원 비상임이사, 대한의료정보학회장, 대한위암학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정호영 후보자는 소감 발표를 통해 “새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돼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코로나19로 악화된 국민건강과 취약계층 삶을 위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부터 일상 회복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코로나19 재유행이나 새로운 감염병 출현 상황도 선제적·과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방역 및 보건의료 체계를 재정비하겠다”며 “백신·치료제 개발과 첨단의료 분야 발전을 위해 적극적·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아동, 청소년, 부모, 어르신 등 수요자 맞춤형 복지를 실시하고,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확정될 국정과제도 성실하게 수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호영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제가 생각하는 정책구상을 상세히 말씀드리고,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하며 행복하고 건강한 국민의 삶 구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