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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환자들의 기부금 잇따라 --- 나보다 더 어려운 처지 환자 돕자
[편집국] 오소혜 기자   news3@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2-04-04 오전 11:48:30

화순전남대병원은 입원 중인 환자들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환자를 도와달라며 후원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종양내과에서 항암치료 중인 김말례(여·75) 씨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의료비 후원금 1000만원을 지정기탁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김말례 씨는 지난해 타병원에서 구강설암 수술을 받고, 올해 3월 화순전남대병원 흉부외과에서 폐의 이차성 악성 신생물이 의심돼 수술을 받았다.

남편도 암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난 김말례 씨는 “저보다 더 어려운 환자를 도와달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환자인 정 모(여·37) 씨도 100만원을 지정기탁했다.

정 씨는 지난해 9월 혈액내과에서 상세불명의 골수이형성 증후군(혈액암) 진단을 받고, 올해 1월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았다.

주기적으로 외래 추적 및 약물치료 중인 정씨는 “조혈모세포 공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환자들에게 용기와 도움을 주고 싶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두 분의 뜻을 감사히 받아 후원금을 암환자 의료비로 사용할 방침”이라며 “취약계층 환자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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