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은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다제약물 관리 서비스팀’(다다팀)을 신설했다. [사진제공=세종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원장 신현대)은 세종지역 병·의원 가운데 최초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2022년도 다제약물 관리 시범사업(병원모형)’ 참여병원으로 선정됐다고 3월 28일 밝혔다.
다제약물 관리사업은 많은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고 있는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들에게 올바르게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이 선정된 ‘병원모형’은 환자의 입·퇴원부터 귀가 이후에도 다제약물에 대해 전문가가 직접 올바른 복약 상담과 관리를 하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세종충남대병원은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다제약물 관리 서비스팀’(다다팀)을 신설했다. 오는 4월부터 12월 31일까지 9개월간 올바른 복약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자는 △건강보험 가입자로 만성질환을 1개 이상 가지고 있으면서 상시 복용(6개월간 투약 일수가 60일 이상)하는 약이 10가지 이상인 환자 △상시 복용하는 약이 5개 이상이면서 고위험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 △의료진이 약물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서비스는 총 4회에 걸쳐 이뤄진다. 1차 입원관리에서는 진료 의사가 입원환자 중 대상자를 선정해, 사업에 대해 설명 후 동의서를 받은 뒤, 전담 약사에게 협진을 의뢰한다. 이후 포괄적인 약물 평가와 계획 수립이 진행되고, 필요에 따라 처방 조정의 단계를 거친다.
2차 퇴원점검에서는 퇴원 처방약 점검, 복약 상담, 필요 시 처방 조정을 한다. 3차 유선상담에서는 상담 교육 이해도 및 복약 순응도 평가, 부작용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4차 외래상담에서는 부작용 및 복약 순응도 평가와 필요 시 처방 조정을 거쳐 지역약국과 연계해 가정방문과 유선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
신현대 병원장은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 인구 및 만성질환자의 증가는 다수의 질환에 이환되는 환자 증가로 이어지고, 이에 따른 다제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 또한 계속해서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실시함으로써 약물의 포괄적인 검토를 통해 안전한 약물 사용 방법을 제공하는 등 환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