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소아 단기입원병동’ 건립 기공식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내에 16병상 규모로 설치될 예정이다.[사진제공=서울대병원]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과 ‘중증 소아 단기입원병동’ 건립 기공식을 서울시 종로구 원남동 부지에서 3월 11일 개최했다. 2023년 초에 개소할 예정이다.
○‘중증 소아 단기입원병동’은 소아·청소년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해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단기치료 및 돌봄서비스(Respite Care, 리스파이트 케어) 제공 사업이다.
리스파이트 케어는 가족이 돌봄을 담당하는 중증환자에 대해 24시간 단기 의료/돌봄을 제공해 가족에게 일시적인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는 의료지원서비스를 말한다. 보건복지부가 어린이병원 기능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단기입원 서비스 이용 대상은 1개 이상 기계에 의존해 가정에서 간병 중이거나 와병 상태인 중증 소아 환자와 그 가족이다. 보호자 없이 최대 1회 6박, 연간 14일까지 입원 가능하다. 입원기간 동안에는 환자 기능 유지를 위한 치료와 돌봄 및 기타 통합케어서비스가 24시간 제공된다.
○이번 사업 추진과정에서 넥슨재단(이사장 김정욱)은 보건복지부, 서울대병원과 뜻을 함께하면서 사회공헌활동으로 부지 매입비, 건물 공사비 등 100억원을 기부했다.
서울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원예산과 넥슨재단의 기부금을 통해 본원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를 설립하게 된다. 이 센터 내에 16병상 규모로 ‘중증 소아 단기입원병동’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 행사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이자,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오늘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어린이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새로운 치료·돌봄 모델로 자리 잡게 되길 기대하며, 이를 위해 복지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센터 운영을 통해 앞으로도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에 대한 전인적 치료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며, 공공의료의 지평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센터 건립이 환자와 가족의 삶에 작은 희망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 의료시설 건립이 환아 의료 돌봄 제공시설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며 “넥슨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어린이 재활 및 의료 시설 확충에 앞장서며 기부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