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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영석 국회의원 “간호법 제정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 --- 간호법 제정 적극 지지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2-03-03 오후 03:00:46

서영석 의원이 지역구 사무실에서 자신을 상징하는 ‘국민비타민’ 현수막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국민들을 위한 비타민이 되겠다는 마음을 담은 별명이다.

“간호법 제정을 위해 간호사들과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국회에서 간호법 제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여야 대선후보가 간호법 제정을 약속한 가운데 대한간호협회는 막바지 동력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간호법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소신으로 앞장서 지지하며 간호사들을 응원하고 있는 국회의원이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정)이 그 주인공. 자신을 ‘국민비타민 서영석’이라고 소개하는 그의 정치철학이자 삶의 목표는 ‘차별 없는 세상,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서영석 의원은 자신의 철학과 신념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간호법 제정이라고 말한다. 고령화시대 돌봄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고, 우리 사회를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선 간호법이 꼭 필요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간호법 제정은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하는 서영석 국회의원을 2월 28일 오후 만났다. 정치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의 눈빛에서는 깊은 진심과 뚝심이 느껴졌고, 웃는 모습은 ‘비타민 아저씨’라는 별명처럼 푸근하고 소탈했다.

‘차별 없는 세상, 건강한 사회’ 만드는 길

간호법 제정 꼭 필요하다고 믿어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한간호협회 수요집회에 직접 참석해 간호사들을 격려해주셨고,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에서도 간호법의 필요성을 적극 지지해주고 계십니다. 이렇게 행동하고 실천하는 의원님의 정치철학과 믿음은 무엇입니까?

“저의 정치철학은 ‘차별 없는 세상,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간호법은 모든 국민들이 보다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보건의료현장을 바꾸어 차별 없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꼭 필요한 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저는 국민 옆에 남고 싶은 간호사입니다. 간호법 제정이 필요합니다’라는 글에 24만7000여명의 국민이 동의해주셨습니다. 국민들도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계신다는 의미입니다.

올 겨울 대한간호협회가 수요집회를 통해 목소리 높였던 것은 간호사들만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돌봄 사회로 나아가는 미래를 준비하는 투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반드시 간호법이 제정되리라 믿습니다.”

간호법안이 법안심사소위 문턱을 아직 넘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간호학과는 입학경쟁률이 높고 인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막상 간호사가 되고 나면 현실은 어떻습니까. 신입간호사들의 이직비율이 30.5%에 이르고, 평균 근속연수가 5.9년이라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처우개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변화된 보건의료 현장에 걸맞은 전문화된 간호사의 역할, 숙련된 간호사 수급방안 등 종합적인 간호정책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라나라 보건의료제도는 70년 된 낡은 의료법에 갇혀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회의 모습도, 앓는 질병도, 의료기술도, 의료환경도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 헌 집이나 다름없는 의료법 대신 변화된 보건의료 패러다임을 반영한 새로운 체제로 전환돼야 합니다. 간호법 제정이 그 시작이 될 것입니다. 간호사 여러분과 함께 간호법 제정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사진]서영석 의원이 지난해 12월 15일 대한간호협회가 개최한 간호법 제정 촉구 수요집회(3차)에 참석해 간호사들과 함께 구호를 함께 외치고 있다.

낡은 의료법 벗어나 새 패러다임으로 전환

종합적인 간호정책 담아낼 새로운 틀 필요

전국의 간호사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으신 걸로 압니다.

“제가 이재명 후보 대전환 선대위 직능본부 상임부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전국을 다니며 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을 만나는 간담회 자리를 가졌고, 간호사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귀담아 들었습니다. 간호법에 대한 염원과 결의도 잘 느낄 수 있었고요.

지난 2년 코로나19 상황에서 묵묵히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간호사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낸다면 간호법 제정의 길이 충분히 열릴 것입니다.”

부천시의원(3선)과 경기도의원을 거쳐 21대 국회에 입성하셨습니다. ‘차별 없는 세상, 건강한 사회’를 정치적 신념으로 삼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지역구인 부천시 오정에서 30년 넘게 약사로 일했고, 부천시의원(3선)과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주민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보낸 그 시간 속에서 제가 만들어 갈 우리 사회의 모습은 ‘차별 없는 세상, 건강한 사회’라는 신념을 갖게 됐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된 지금도 그 목표를 기반으로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와 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정치로 보답 드리고 싶습니다.”

약사로 일하며 폐건전지 수거운동 펼쳐

‘비타민 아저씨’ 별명 얻어 --- 정치참여 첫걸음

폐건전지 수거운동을 펼친 것이 정치참여의 첫걸음이 됐는데요.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있었을까요.

“1988년에 온도계를 만드는 한 공장에서 일하던 15세 소년 문송면 군이 수은중독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린 소년이 산업재해로 사망한 것에 저는 분노했고, 보건의료인들과 함께 중금속에 의한 산업재해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투쟁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생활보건운동, 생활환경운동의 일환으로 ‘폐건전지 수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홍보유인물을 나눠줬는데, 생각보다 호응이 많지 않았어요.

방법을 바꿔 약국으로 폐건전지를 가져오는 아이들에게 비타민C를 한 알씩 나눠줬습니다. 이를 계기로 ‘비타민 아저씨’라는 소중한 별명을 얻게 됐죠. 비타민C로 모은 폐건전지가 6만여개 100kg에 달했고,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당시 환경처 장관상을 받게 됐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국민비타민’이라는 별명이 그렇게 탄생했군요.

“폐건전지 수거는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풀뿌리 생활정치의 시작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제 정치적 신념이기도 합니다.

그때 비타민 아저씨라고 불린 게 좋아서 국회의원이 된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국민들을 위한 비타민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국민비타민 서영석’이라고 저를 소개합니다. 별명에 부끄럽지 않도록 초심을 지키며, 국민의 생활 속에 있는 정치를 펼쳐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진]서영석 의원은 올해 2월 25일 열린 대한간호협회 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으며, 간호법 제정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간호사들, 생활정치에 적극 도전하길

보건의료 전문직 간 연대와 협력 중요

간호사들이 보건의료와 간호정책에 관심을 갖는 것, 정치참여 의식을 높이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풀뿌리 생활정치 선배로서 간호사들을 위해 조언해주신다면.

“국민의 아픔과 고통 그리고 국민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경청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간호사는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 그들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고 세심하게 경청하면서 도와주는 일을 잘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약국에서 지역사회에서 가장 많이 한 일이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었죠.

공동체의 삶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서 노력하다 보면 길이 보입니다. 공공의 선을 추구하는 심성과 목적의식을 갖고 문제를 바라보면 많은 역할을 해낼 수 있습니다.

간호사의 경험과 전문성은 보건의료정책 개선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간호사들이 정치에 꿈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합니다. 선배 정치인으로서 저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국민건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보건의료 전문직 간에 어떻게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야 할까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돌봄 없이는 우리 사회가 유지될 수 없으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하게 됐습니다.

보건의료분야 모든 직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이는 연대와 희생으로 만들어진 성과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데 있어 특정 직능 또는 기득권의 이익이 우선시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미 보건의료현장이 변화했고, 전문화된 다양한 직능이 힘을 합해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직능 간 갈등이 있을 수도 있지만 소통과 협력이 지속돼야 합니다. 대화하고 포용하면서 수평적 협력관계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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