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은 철도 역사(驛舍)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철도어린이집’ 조성 확대 추진 업무협약(MOU)을 2월 21일 체결했다.
철도어린이집 건립 사업은 철도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 부모의 보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해 양 기관별 역할을 협의하고 공동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철도 역사 내 유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철도어린이집 조성에 필요한 설치비를 분담하고, 그 외 일부 설치비는 국가철도공단에서 부담한다.
철도어린이집은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지자체가 운영하게 된다. 어린이집 건립 후에는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 일부 등을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는 “철도어린이집에 대한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장애아·다문화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보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철도시설을 활용한 공익가치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철도어린이집은 2019년 3월 시범사업으로 경춘선 평내호평역(경기도 남양주시 소재)에 국내 최초로 개원했다. 현재 행신역, 탄현역, 여주역 3개 철도 역사에 2022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철도어린이집 설치를 추진 중이다.
향후 7개 지역에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추가 건립 예정인 역사는 오송역, 월곶역, 거제역, 정읍역, 이천역, 재송역, 거제해맞이역 등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출·퇴근하면서 자녀들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철도역사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건립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두 부처 간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철도어린이집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