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출범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가 1월 2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렸다.
공동위원회는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계획 공유, 민간 의료인력 지원 등 의료계와 정부 간 협력을 목적으로 구성됐다.
위원은 총 6명으로, 의료단체장 3명과 정부 기관장 3명이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처장,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 등이다. 공동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장관과 대한의사협회장이 맡았다.
1차 회의에서는 1월 28일 발표 예정인 백신 예방접종 계획의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정부는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의료계는 의료현장에서 백신 예방접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필요한 의료인력과 의료자원을 지원하는 데 최대한 협력키로 약속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준비상황 점검
의료계와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2차 회의를 2월 21일 개최했다.
1차 공동위원회가 1월 26일 개최된 이후 총 9차례의 직역별, 지역별 실무간담회가 진행됐으며, 예방접종 현황을 공유하고 의료계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2차 공동위원회 회의에서는 2월 26일부터 시작되는 예방접종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9차례 실무간담회에서 제안된 의료계의 건의사항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민의 백신접종 참여와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주장들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정부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중앙예방접종센터’ 설치
코로나19 백신 중앙예방접종센터가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과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 시설을 1월 31일 완비했다.
중앙예방접종센터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예정부지인 옛 미 극동공병단 터에 문을 연 코로나19 임시 격리치료병동 구역 내에 설치됐다. 화이자 등 mRNA 백신 도입 초기물량 접종, 예방접종센터 표준모델 마련, 권역·지역예방접종센터 교육 등의 역할을 맡았다.
대기-접종-관찰구역으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각 구역별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대기구역 = 발열체크, 접종대상자 확인 및 접수, 문진표 작성, 진찰대기 △접종구역 = 의사 예진, 백신준비, 간호사 접종 △관찰구역 = 접종 후 관찰(이상반응 모니터링), 접종대상자 문진표 및 의무기록 입력.
권역예방접종센터는 중부권은 순천향대 천안병원, 호남권은 조선대병원, 영남권은 양산부산대병원에 설치됐다.
화이자 백신 접종 합동 모의훈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과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는 화이자 백신의 원활한 접종을 위해 합동 모의훈련을 2월 9일 실시했다.
화이자 백신은 초저온 보관, 해동·희석 후 짧은 유효기간 등 다른 백신에 비해 관리상 어려움이 있다. 이에 접종 각 단계에서의 손실과 지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의훈련을 실시하게 됐다.
모의훈련은 △백신을 이송 받아 초저온냉동고에 보관한 상태에서 시작해 △해동실 이동, 전처리(해동 및 희석) 후 분주까지의 ‘예방접종 준비’ 단계와 △접종대상자 도착, 접수, 예진표 작성, 예진, 예방접종, 접종 후 관찰 등 ‘예방접종 시행’ 단계를 실제와 최대한 유사한 상황에서 운영했다.
모의훈련 과정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 이어 예방접종을 시행하게 될 권역예방접종센터(3개소)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참여했다.
예방접종센터 중앙-권역-지역 단계적 설치
코로나19 백신 도입 시기 및 물량을 고려해 중앙(1개소)-권역(3개소)-지역(약 250개소) 예방접종센터가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됐다.
2월에는 중앙 및 권역 예방접종센터 4개소와 대구지역 예방접종센터 1개소, 총 5개소가 설치됐다.
‘중앙’예방접종센터는 국립중앙의료원에 2월 1일 설치 완료됐다.
‘권역’예방접종센터 3개소는 감염병전문병원인 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에 2월 15일 설치 완료됐다.
‘지역’예방접종센터의 경우 대구지역에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2월 10일 설치됐다. 이어 3월에는 전국 시도별로 설치됐다. 시·군·구에는 백신의 도입 물량 및 시기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설치·운영됐다.
백신접종 2월 26일부터 시작
코로나19 예방접종이 2월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첫날 2월 26일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실시됐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공됐다.
요양병원의 경우 백신 물류센터에서 개별 요양병원으로 직접 배송됐다.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에 대한 백신은 우선 보건소로 배송‧보관된 후 보건소(보건소방문팀 또는 시설별 계약의사)에서 백신을 가지고 시설을 방문하거나, 대상자가 보건소에 내원해 접종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 대한 예방접종은 2월 27일부터 시작됐다.
첫날 2월 27일에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이 실시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등 종사자와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백신을 맞았다. 이어 의료기관별로 계획에 따라 접종이 진행됐다.
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고위험의료기관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3월 초부터 접종을 받았다.
○ 65세 이상 어르신 예방접종이 5월 27일부터 시작됐다. 전국 65∼74세 어르신의 예방접종이 1만3000여곳 동네 위탁의료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범정부 백신 도입 TF 가동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백신 수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범정부 백신도입 TF’를 구성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TF 팀장은 보건복지부장관이 맡았다. △백신도입총괄(보건복지부) △실무지원(질병관리청) △신속허가·출하 승인(식품의약품안전처) △원료수급지원(산업통상자원부) △국제협력지원(외교부)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관계부처 처·청장 및 차관이 참여했다.
또한 백신 수급 상황점검 및 신속한 대응 등을 위해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을 운영했다.
보건의료단체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개접종
대한간호협회를 비롯한 5개 보건의료단체장들이 4월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모여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받았다.
이날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이 백신을 맞았다.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으며, 대한의사협회는 불참했다.
이와 함께 대한간호협회 곽월희 제1부회장을 비롯한 각 단체 부회장들이 함께 백신을 맞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는 “이번 접종은 보건의료 전문가인 단체장들의 공개접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접종 참여 분위기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 구성
정부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 제1차 실무위원회(위원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를 6월 10일 개최했다.
실무위원회는 6월 3일 출범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팀장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실무적으로 안건을 조율하고 추진과제를 사전 검토하는 협의체이다.
1차 실무위원회에서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추진 경과 및 성과, 국내 백신산업 현황 진단 및 각 부처 추진과제, 향후 TF 운영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그동안의 주요 성과를 점검했다. 한미 정상회담(5.21) 이후 범부처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가 출범했으며(6.3), 한미 파트너십에 대한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백신기업 간담회(6.4)가 열렸고,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이 출범해 첫 회의(6.9)가 개최됐다.
또한 우리나라 백신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을 분석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해 각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과제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토론했다.
백신 부스터샷 추가접종 시행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9월 27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booster shot)이다.
이 시행계획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와 교육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1.28)에서 제시한 접종원칙에 따르되, 당시에는 접종대상에서 제외됐던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에 대한 접종과 고위험군부터 추가접종을 시행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부터 기본접종 6개월 후 추가접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 대한 추가접종은 10월 12∼30일,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에 대한 추가접종은 11월 10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추가접종은 11월 15일부터 시작됐다
이후 추가접종 기간이 단축돼 2차 접종 후 3개월 경과 시 접종하고 있으며, 18세 이상 전 국민이 3차 접종 대상이다.
전 국민 백신 접종완료율 70% 달성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0월 2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잠정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 수가 3594만5000명을 넘어 전체 인구(5134만명) 대비 접종완료율 7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2월 26일) 기준 240일, 2차 접종 시작(3월 20일) 기준 218일째이다. 접종완료율은 7월 1일 10%, 8월 31일 30%, 9월 30일 50%를 기록한 바 있다.
백신 1차 접종률 80% 돌파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0월 2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잠정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이 인구 대비 80%를 넘었다고 밝혔다.
10월 29일 오후 4시 기준 잠정집계한 결과 누적 1차 접종자는 4108만122명으로 전 국민의 80.0%에 해당한다. 이 중 3816만930명이 접종을 완료했으며, 총 인구 대비 74.3%이다.
한편 12월 31일 0시 기준으로 누적 1차 접종자수는 4421만9648명, 2차 접종자수는 4253만3516명, 3차 접종자수는 1767만3599명이다.
K-주사기와 숙련된 간호사의 힘
화이자 백신 접종 첫날인 2월 27일 오전 9시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와서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화이자 1바이알당 접종인원에 대해 설명하면서 “주사기도 좋고, 간호사 기술도 워낙 괜찮아서 더 이상의 결과가 나올 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결된 화이자 백신이 해동되면 0.45cc 정도이고, 여기에 1.8cc의 생리식염수를 섞으면 총량이 2.25cc가 된다”면서 “1회 접종용량이 0.3cc이므로 7명분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총리는 “6명분이 다 안 나오고 5.5명분이 되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다”면서 “우리 간호사들 실력이 뛰어나니 믿어도 되겠지 했는데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게 확인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특수 주사기인 ‘최소 잔여형(LDS:Low Dead Space)주사기’는 피스톤(밀대)과 주삿바늘 사이에 남는 공간을 최대한 줄인 것으로, 주사기에 남게 되는 주사액 잔량이 거의 없다.
화이자 1바이알 접종 인원이 당초 6명에서 7명까지 늘어날 수 있게 된 데 대해 언론들은 “K-주사기와 간호사들의 특별한 능력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백신 1바이알당 접종인원 1∼2명 늘릴 수 있도록 허용
질병관리청은 특수 제작된 최소 잔여형(LDS:Low Dead Space) 주사기를 사용할 경우 코로나19 백신 1바이알 당 접종인원을 1∼2명 더 늘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의 ‘예방접종 실시방법 안내' 공문을 2월 27일 배부했다.
추진단은 공문에서 “최소 잔여형 멸균 주사기 사용 시 1바이알당 접종 권고 인원수(화이자 백신 6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명)에 대한 접종 이후 잔여량이 남게 되면 폐기량 감소를 위해 잔여량으로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단 의무화해서 늘려서 사용하라고 방침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주사기를 사용할 경우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당 접종인원을 6명에서 7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인원을 10명에서 11∼12명까지 늘릴 수 있다. 백신 1바이알당 접종인원 수를 늘리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최소 잔여형 주사기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달청 등 4개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3분기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마련했다.
추진단은 부처 간 협업을 통해 3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필요한 LDS주사기 총 1억1200만개를 보다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생산업체 7곳과 계약했다.
중기부, 식약처, 조달청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한 LDS주사기 생산업체 발굴, 품질관리 지원, 신속한 계약체결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백신 ‘전자 예방접종증명서’ 발급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전자 예방접종증명서’를 4월 15일부터 발급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전자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았다. 전자 예방접종증명서는 전자출입명부 방식과 동일한 큐알(QR)코드로 간편 인증이 가능하다.
전자 예방접종증명서의 발급 및 인증 어플리케이션(COOV)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전자 예방접종증명서에는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이 적용돼 위·변조가 원칙적으로 방지되고, 최소의 개인정보만이 활용되는 등 종이증명서의 단점이 보완됐다.
질병관리청이 직접 운영하는 블록체인에는 전자 예방접종증명서의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한 공개키(Public Key) 정보만 기록되고,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는 보관되지 않는다. 블록체인의 정보 저장소를 분산·설치해 신뢰도를 높였다.
분산신원인증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접종자가 전자 예방접종증명서를 큐알(QR)코드로 제시하면 검증자는 접종관련 최소 정보만을 스마트폰과 통신해 확인할 수 있다. 검증 내역은 제3자가 확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