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어코디네이터회(회장 김진숙)가 ‘케어코디네이터의 현황과 발전방향’ 주제로 첫 세미나를 열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11월 24일 열린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동네의원에서 만성질환자 교육과 상담, 생활습관 관리를 위해 간호사가 반드시 필요하며, 간호사 고용 촉진을 위한 인건비 지원 및 체계적인 교과과정 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는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 강당에서 진행됐으며,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열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간호협회,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대한내과의사회에서 후원했다.
○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는 동네의원에서 의사와 케어코디네이터(간호사 또는 영양사)가 팀을 이뤄 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게 포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환자 케어플랜 수립, 모니터링, 상담과 관리, 건강교육 등을 실시한다. 올해가 시범사업 3년째로 마지막 해이고, 내년부터 본사업이 시행된다.
한국케어코디네이터회는 2021년 6월 조직됐으며 간호사, 영양사, 관련 의료 전문가 등 약 80여명이 활동 중이다.
○ 이날 개회사를 한 김진숙 한국케어코디네이터회장은 “간호사를 믿고 자신의 삶을 의지하는 환자분들을 위해 최선의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때”라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의 성공을 위해 다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이선영 건강정책과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상일 급여상임이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남희 업무상임이사가 축사를 했다. 또한 대한간호협회를 비롯해 케어코디네이터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지하는 참여단체들에서 격려사를 했다.
○ 특강은 유원섭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추진단장이 했으며, 일차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케어코디네이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정명관 원장(정가정의원)은 간호사 케어코디네이터 없이는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백재욱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TF 간사, 신동수 한림대 간호대학 교수, 김진숙 한국케어코디네이터회장은 케어코디네이터의 고용 지원과 체계적인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현정 한국케어코디네이터회 총무이사는 케어코디네이터들이 실제 업무에 참고할 수 있는 사례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