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은 MRI실 입구에 ‘메탈센서’(도어쉴드)를 장착해 안전사고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11월 18일 밝혔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해 개원 때부터 MRI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메탈센서’를 장착해 자동으로 금속 물질을 감지해 차단하고 있다.
메탈센서는 24개의 센서와 18개 검출기 영역을 가지고 있어 높은 감도와 정확도로 강자성 물체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MRI실 입구에 설치해 환자나 의료진의 출입 시 금속 물질을 감지하고, 경고음과 LED 불빛을 통해 청각·시각적으로 위험을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장치이다.
MRI 기기는 1.5∼3T(테슬라)급의 강한 자기장을 만들어 작동하기 때문에 금속성 물품이 기기로 빨려들어가 환자에게 위해를 일으키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MRI 촬영 전 검사실에 금속 물체 반입을 금지하고, 자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금속 재질의 인체 삽입 의료기기를 한 환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종충남대병원 한성곤 방사선의료기술실장은 “MRI 촬영 시 환자 물품 확인, MRI 전용 물품 사용, 입실 시 최종 체크, 금속탐지기 점검 등 4단계의 안전확인 절차를 시행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있다”며 “환자 안전과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한편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중 환자안전사고 발생’을 주제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지난달 발령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한 병원에서는 MRI 검사 중 옆에 세워 둔 산소통이 기기로 빨려들어가 환자의 머리와 가슴 등을 압박해 환자가 사망했다. 또 다른 병원에서는 MRI 검사 중 환자의 주머니에 있던 쇠구슬 주머니(동맥혈가스검사 후 지혈용으로 사용)가 MRI 기계로 빨려들어가며 환자의 입술과 부딪혀 열상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