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간호부(간호부장 주덕)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간호사 스케쥴링(인공지능 근무표)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한 직장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인공지능 근무표 시스템 도입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2021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에 전남대병원이 선정됨으로써 이뤄졌다.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공모를 통해 수요기업을 선정해 바우처 형식으로 데이터 이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전남대병원은 데이터(시스템)를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 형식으로 정부 지원금 7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 간호부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근무표를 자동 생성하는 시스템을 간호사 맞춤형으로 커스터마이징해 도입하게 됐다.
간호사 개인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충분한 휴식과 일-가정 양립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근무표를 작성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간호사의 숙련도, 특정 업무 전담 여부, 유연근무제 시행 여부, 임신 상태, 선호 근무일수 정도, 간호사별 휴무 신청일, 특정근무 신청 정보, 요일별 및 근무유형별 근무 인원 수 등이 반영됐다.
간호사들은 모바일로 근무표를 신청할 수 있고, 확정된 근무표는 언제든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병원정보시스템(EMR)에 연동해 관리할 예정이다.
간호부는 “근무표에 따른 불만, 갈등과 오해가 해소됨으로써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업무 만족도가 높아졌다”면서 “수간호사의 경우 근무표를 수작업으로 작성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이 줄면서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 시 탄력적이고 효율적으로 간호인력을 배치하고 관리함으로써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간호부는 “간호사들이 행복하고 스마트한 직장문화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