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한간호협회가 보건복지부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9월 6일 피켓시위에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와 산업간호사회가 참여했다.
대한간호협회가 전문간호사 업무범위 법제화를 위한 ‘1인 릴레이 피켓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입법예고 중인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피켓시위는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지난 9월 3일 시작됐다. 첫 주자로 대한간호협회 곽월희 제1부회장과 병원간호사회 조문숙 회장이 나섰고, 이날 오후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이 합류해 뜻을 모았다.
9월 6일 오전에는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가 피켓시위를 이어갔으며, 오후에는 산업간호사회가 참여했다. 특히 오후에는 비가 내리는 데도 불구하고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에서 우비를 입고 피켓시위를 계속 진행했다.
6일 사용된 피켓에는 “의사가 할 일과 간호사가 할 일을 명확히 규정한 전문간호사 자격인정법을 조속히 시행하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혔다.
이와 함께 “불법진료의 진실은 의사 부족! 간호사에게 불법의료 시켜놓고, 법 만드니 불법시술로 몰아간다”면서 “의협의 두 얼굴, 국민 보기 부끄럽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문간호사 업무범위 법제화에 반발하면서 보건복지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 주장에 일침을 가하는 문구이다.
대한간호협회는 “현재 의료기관에서 행해지고 있는 불법진료의 근원은 의사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전문간호사의 업무범위를 규정한 것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면서 “그럼에도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와 간호사 등 다른 보건의료전문인력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사협회는 의료인 간의 협력과 상생을 위해 전문간호사 업무범위 법제화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켓시위에는 13개 분야별 전문간호사 단체의 임원들이 릴레이로 하루 2인 1조 3개팀이 참여한다.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종료일인 9월 13일까지 계속된다.
대한간호협회는 1인 피켓시위를 진행하면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 현수막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