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간호사회(회장 전화연)가 코로나19 최전선 현장의 간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전화연 회장은 남양주현대병원을 지난 8월 26일 방문했다. 남양주현대병원은 코로나19 거점병원으로 320병상 중 82병상에 확진자가 입원 중이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3개 병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부은희 남양주현대병원 간호본부장은 “남양주시의 간호 대상자가 늘어나고 있고, 병원의 규모도 커져서 간호사가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업무 과중으로 사직자가 늘었고, 신입간호사 채용에도 어려움이 있어 현장에서 간호사들이 힘들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화연 회장은 “최일선에서 가장 고생하는 여러분 덕분에 간호사의 위상이 많이 올라간 것이 사실이나 여전히 미흡한 점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보건복지부에 간호정책과가 신설됐으며, 여야 3당 국회의원이 간호법 제정안을 발의해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전화연 회장은 현장 간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들었으며,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간호사들은 “파견 간호사와 병원 소속 간호사 간에 급여 차이 등의 문제로 갈등이 생기는 것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특히 파견 간호사가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에서 업무 강도가 높아지면서 사직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파견 간호사가 배치되기 전에 경력과 역량을 고려한 사전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대학을 갓 졸업한 간호사들이 바로 실무에 투입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면서 “신입간호사들이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간호현장에서의 훈련프로그램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력간호사가 사직하지 않으면서 적정 수의 간호사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근무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경력간호사가 적절히 배치되지 않으면 신입간호사의 사직률이 높아지면서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간호사들은 “대형병원에 합격한 후 대기하고 있는 간호사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면서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간호사는 “지금 이 순간 행복하게 일할 수 있어야 계속 취업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간호사들이 떠나지 않고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경기도간호사회 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