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 주최한 옛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1938년 안동도립병원 간호사들>. [사진 제공 = 경북기록문화연구원]
1938년도 안동도립병원의 간호사 8명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옛 사진 공모전 좋은 날’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
안동시(시장 권영세)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사장 유경상)이 실시한 2021 옛 사진 공모전 ‘좋은 날’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2017년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에는 900여점에 달하는 옛 사진이 출품됐다.
심사는 6명의 심사위원이 3차에 걸쳐 진행했다. 상징성, 희소성, 활용성, 스토리성 등을 고려해, 1990년대 이전에 촬영된 사진으로 당대의 생활상을 담고 있는 사진에 중점을 두었다.
심사결과 영예의 대상은 <1938년 안동도립병원 간호사들>이 수상했다. 사진 속 간호사의 딸인 김금주 씨가 출품했다.
심사위원회는 “안동의료원의 옛 모습과 당시 간호사의 복장을 통해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사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현재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간호사들을 위로해줄 수 있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대상과 함께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1점, 가작 20점, 입선작 다수가 선정됐다.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2016년 설립됐으며, 근현대 시기 안동지역의 민간기록물을 수집하고 아카이브화면서 지역 근현대사의 보물창고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옛 사진 공모전’은 각 지자체와 문화단체가 벤치마킹하며 주목하고 있는 대표 프로젝트다. 지난해 6월에는 주민기록물 보존 및 수집활동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가기록관리유공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