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보훈병원, 인천의료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들과 ‘찾아가는 도서지역 건강돌봄서비스’를 7월 8일 옹진군 자월도에서 실시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의료봉사는 인천시의 ‘찾아가는 도서지역 건강돌봄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한 진료, 건강상담, 예방활동 등을 함께 수행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의료봉사에는 가천대 길병원 이정남 공공의료본부장(외상외과)과 인천보훈병원 김영찬 병원장을 비롯해 의사, 간호사 등 봉사단 20여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주민자치회관에 임시 진료소를 꾸리고, 자월도 및 인근 섬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상담 및 진료를 실시했다. 자월도는 대이작도, 소이작도 등 섬으로 구성돼 있으며, 보건지소가 지역 내 유일한 보건의료기관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암예방 상담 △폐기능검사 △마취통증의학과 통증조절 주사 등을 시행했다. 인천보훈병원은 △비뇨의학과 진료 △치매선별검사를 시행했다. 인천의료원은 △건강상담 및 예방교육 △우울, 자살 예방을 위한 정신건강상담을 시행했다. 고령 주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도 실시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도서지역 주민들이 먼 거리를 이동해 육지의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의료봉사는 자월도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섬 지역주민들에게도 호응을 받았다.
이정남 공공의료본부장은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의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의료기관들이 연합해 의료취약지역 사업을 시행하는 첫 봉사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